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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게이 매거진 ‹뒤로 DUIRO›

 

한 개인과 다른 개인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것은 공통된 화젯거리일 것입니다. 함께 누리는 취향·경험·문화의 존재는 한 사람을 알아가는 지표인 동시에 관계의 구심점이 됩니다. 말하자면 ‘나’와 ‘너’는 정보의 교류, 재생산을 통해 ‘우리’라는 긴밀함을 획득합니다. 그런데 그 ‘우리’ 가운데 게이가 말하고, 그들 자신을 보여주는 잡지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앞으로프레스가 발간하는 매거진 ‹뒤로›는 국내 게이 문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프라인미디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뒤로는 독특한 문제의식과 균형 있는 감각으로,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질식된 채 가라앉은 성소수자 문화를 탐사하고 기록하려 합니다. 특히 성소수자 창작자의 작업을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 동시대 게이 문화에 새로운 호흡을 만들고자 합니다.

 

 

 

 

 

‹뒤로› 첫 번째 이슈,


군대 · Millitary

 

매거진 ‹뒤로›의 창간호이자 첫 번째 이슈는 군대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군대는 ‘진짜 사나이’를 길러내는 통과의례의 장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군대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남성성’을 주입하는 통로가 틀림없고, 그 과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개인과 사회에 다양한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반성적인 논의가 필요하건만 군당국은 이성애자 사회에서 흠결 없고 성숙한 남성을 길러내는 역할만을 부각시키며 ‘친숙한 군대’의 대민 홍보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군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성소수자의 존재를 묵살하고 그들이 입대 전이나 군복무 기간 중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들을 철저히 은폐합니다. ‹뒤로›는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 남성성’의 보루인 ‘군대’에서 성소수자가 겪는 마찰과 고통 그리고 그간 침묵해야 했던 군대 내 로맨스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박창욱|외박 사진 
편집부|군대에서 했어? 인터뷰
김괜저|경험담과 경험 사이 앙케이트
이우인 × 맛난다치킨|뻐꾸기 중령님 일러스트, 소설
터울|진짜 사나이가 본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칼럼
소준문 × Dann|핑퐁 만화
오인환 × 탁영준|문화적 사각지대 찾기 인터뷰
고성광|군화軍花 미술
Harry Jun|역사 속 동성애자 군인의 기록 칼럼
전상진|밀리타그램 사진
김현|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소설 소설
한가람 × 한희·왁킹·보비|트랜스젠더와 징병제도 인터뷰
닭살튀김|정신교육情身敎育, 3411 칼럼
MECO|'게이 육군장관'이 탄생하기 까지 칼럼  
박시영 × 김희준|Angle 사진

본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임을 밝힙니다. 표지의 사진과 색상 등은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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