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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와 민간요양병원에 고통을 안겨준 방송"

바성연 "추적 60분, 왜곡된 방송 사과해야"‥KBS 앞에서 기자회견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이하 바성연)이 16일 오후 2시, KBS 본관 앞에서 'KBS 추적60분'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얼굴 없는 사람들 - 에이즈 환자의 눈물' 편이 왜곡된 방향으로 만들어져 수동연세요양병원 및 에이즈환자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방송은 우리나라 유일한 민간에이즈요양병원이었던 수동연세요양병원에 의문의 죽음이 있었고, 병원의 열악한 위생 상태와 병원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입원했던 환자들의 증언이 있었으며, 간병인과 환자 사이의 성폭력 사건까지 있었다고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바성연은 이미 방송이 다뤘던 내용은 허위로 밝혀진 내용이었으며, 이제와서 이것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려놓음으로서 지난번과 같은 악순환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바성연 관계자는 "추적 60분의 내용은 에이즈감염인단체와 동성애자단체들이 작년부터 제기했던 주장들이며,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와 감사원 등에 의해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것이다. 이미 허위로 밝혀진 내용들을 공영방송인 KBS는 객관적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방송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왜곡된 부분, 바로 잡아야"

 

 

 

 

 

 

 

 

 

 

 

 

 

 

 

 

 

 

 

 

 

 

 

 

 

 

 

 


이들 단체는 방송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우선 수동연세요양병원이 에이즈감염인 요양과 관련해 국가기관에 진정당한 사건들이 모두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바성연 관계자는 "2013년 사망한 환자는 병원에 입원할 당시, 에이즈, 악성결핵이 전신에 퍼져있고, 신경매독, 활동성B형간염, 간농양, 비장농양 등 다수의 합병증을 갖고 있었다. KBS는 병원에 입원하기 전, 세브란스병원에 있을 때에 좋은 상태였다고 주장하지만, 병이 깊더라고 겉으로 괜찮아 보일 수 있는 내과 질병의 특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병인이 환자를 성폭행했다는 것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그러한 사실은 없었다고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질본 직원이 병원담당자가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를 인터뷰한 결과, 성폭행을 받았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도 피해 사실이 없다고 응답한 것.

 

이와 관련해 방송에서는 병실에서의 성행위를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는 수동연세요양병원이 에이즈 감염인을 간병인으로 채용한 것에서 따른 오해로 비롯돼 보인다는 의견이다.

 

바성연 관계자는 "환자와 간병인 모두 남성 에이즈 감염인이며, 에이즈 감염인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간병인과 환자 사이의 동성간 성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방송에서 단순히 성폭행이란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남자 간병인이 여자 환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다. 설사 간병인과 환자 사이에 동성간 성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병원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수동연세요양병원의 화장실 문 밑부분이 바닥으로부터 20cm 가량 잘려져있다. 화장실 내에서 성관계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두 성인 남성 사이의 성행위에 대해 병원의 책임을 묻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것이 바성연의 주장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국립에이즈요양병원 '반대', 정부 측의 책임도 있다

 

 

 

 

 

 

 

 

 

 

 

 

 

 

 

 

 

 

 

 

 

 

 

 

 

 

 

 

 

 

 

 


바성연 측은 KBS는 에이즈환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더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추적 60분 측은 대안으로 에이즈감염인단체와 동성애자단체가 요구하는 국립에이즈요양병원을 제시했다. 이것에 대해 바성연은 상당히 많은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성연 관계자는 "에이즈요양병원을 지으려고 하면 주위 주민들이 기피시설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고, 많은 국립병원을 지으려면 세금이 많이 들어가므로 납세자의 부담이 증가한다. 현재 민간요양병원이 천 개가 넘으므로, 정부에서 민간요양병원에 재정지원을 하고 억울하게 시민단체의 공격을 받지 않고 마음 놓고 에이즈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경비도 절감하고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립에이즈요양병원을 만들면 의사, 간호사, 간병인 등이 그 병원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고, 에이즈 감염인을 간병인과 직원을 고용할 경우에 동성간 성관계가 국립에이즈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민간요양병원들을 정책적으로 잘 유도해서 에이즈 환자들을 입원시키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바성연은 질병관리본부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바성연 관계자는 "정부는 에이즈환자들과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 에이즈 환자들과 민간요양병원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KBS 방송 관계자들은 환자들과 요양병원에 즉각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태의 중심에 놓여있는 수동연세요양병원은 현재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며, 바성연 역시 KBS가 해당 방송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을시 지속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처] 동성애 옹호 조장하려고 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탄한다. |작성자 건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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